2009년 5월 24일 일요일

어떤 프로포즈

미국서적상협회가 주최하는 도서전에 가기 위해 뉴욕 발 시카고 행 비행기를 탔을 때의 일이었다. 갑자기 한 젊은이가 기내 통로에 서더니 말했다.
"비행기가 착륙하면 장미 한 송이를 들어주실 분 계십니까? 열두 분요."
몇몇이 손을 들었다. 나 역시 손을 들었지만 뽑히진 못했다.
그럼에도 나는 일행을 따라가보기로 했다. 비행기에서 내린 후, 청년은 오헤어 공항 홀에 서 있는 한 아가씨를 가리켰다. 승객들이 차례로 그녀에게 다가가 장미를 건네주었다. 마지막으로 청년은 사람들 앞에서 청혼을 했고, 아가씨는 청년의 청혼을 받아들였다.
한 스튜어드가 말했다.
"제가 공항에서 수년 동안 일하면서 본 것 중 가장 로맨틱한 장면입니다,"/파울로 코엘료

댓글 없음:

댓글 쓰기